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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 3.0 미달돼도 SAT 고득점땐 자격”

2011-06-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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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입학 지원 기준

한 학부모로부터 자녀의 대학진학에 관한 문의를 받았다. 이 부모는 올해 12학년이 되는 아이가 학생회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바람에 학교 성적이 2.78에 불과해 UC지원 자격미달이라며 원서조차 내지 않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UC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인지를 물어왔다. 아마 이런 유사한 상황에 있는 가정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 방법을 찾아보자.

SAT 만점을 UC점수 100으로 환산
5과목 총점 410점 넘으면 자격 부여
학교성적 낮은 이유 서면제출 도움

■ Admission by Exam

UC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GPA는 최소 3.0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명석함에도 불구하고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다든지, 클럽활동에 너무 열중하는 바람에 학교공부를 등한시 하였다든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3.0 미만의 낮은 GPA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UC는 이런 학생들에게도 입학의 기회를 주기 위해 SAT Reasoning Test(SAT I), 그리고 두 과목의 SAT Subject Test(SAT II) 점수들을 합산하여 그 총점만을 가지고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는데, 이를 ‘Admission by Exam’이라고 부른다.

■ 조건은

이 ‘Admission by Exam’을 통해 입학허가를 받고자 할 경우 SAT I 시험의 세 부문(Critical Reading, Math, Writing), 그리고 SAT II 두 과목의 점수 등 모두 5과목의 점수가 각각 최소 580점이 되어야 하며, 이를 합한 총점이 UC Score로 환산했을 경우 최소 410점이 되어야 한다. SAT Score를 UC Score로 환산하는 표는 다음과 같다.

■ 낮은 성적에 설명 중요

물론 410이라는 점수는 최소 점수이며 높으면 높을수록 당연히 유리하겠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낮은 GPA를 받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personal statement를 통하여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학교 클럽활동 때문에 많은 시간을 빼앗겼다고 할 경우, 그 이유를 또 그 클럽활동을 통하여 이룬 업적에 대하여 입학사정관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Admission by Exam’제도를 통해 입학허가를 받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나 GPA 때문에 자격 미달인 학생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이러한 제도가 마련돼 있으며, 또 이 제도를 통하여 합격된 학생들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학생의 SAT I과 SAT II 점수가 우수하다면 꼭 이 제도를 이용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 US Score 환산표

예를 들어, SAT I의 각 점수가 Critical Reading 590, Math 740, Writing 630점이며, SAT II 점수가 한국어 790 그리고 수학(Math IIc)이 720점이라고 한다면, 이 학생의 UC Score는 SAT I로부터 Critical Reading이 65, Math가 90, Writing이 72, 그리고 SAT II로부터 한국어가 98, Math IIc가 87이 됨으로써 총 UC Score(65+90+72+98+87)는 412가 된다. 이는 UC가 요구하는 최소점수인 410점을 넘게 돼 적어도 원서를 낼 수 있는 자격을 갖춤과 동시에 입학허가 심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