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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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활용 가능한 나침반이죠”

2011-06-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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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용 교본 출간 NAKS동북부협 교과과정위 이현규 검토위원장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회장 고은자)가 18일 첫 선을 보인 교사용 한국어 교과과정 교본<본보 6월20일자 A3면>이 일선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이현규(사진) 교과과정 검토위원회 위원장.
이 위원장은 협회가 2009년 구성한 교과과정 검토위원회의 2대 위원장을 맡아 1대 위원들이 CD로 압축해 정리한 핵심적인 토대 위에 골격을 세우고 마무리하는 후반 작업을 이끈 인물로 2대 위원으로는 김진홍, 박찬미, 안순승, 이명진, 조은영 교사 등이 참여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매달 정기적으로 한 번씩 만날 때마다 꼬박 6~7시간 이상을 작업에 몰두하며 심혈을 기울였다”는 이 위원장은 “위원들의 풍부한 교육계 경험과 사명감이 없었다면 이번에 이렇게 알찬 결과물을 얻어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교사용 교본은 한국학교 교과과정을 통합해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여러 가정사 등으로 한국학교를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한국어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학교 교사 경력이 부족한 초보 교사와 교육계 종사자 출신이 아닌 한인들도 교본을 나침반 삼아 곧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학습지도안을 제시한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1대 위원회에는 13명이 참여한 반면 2대에서는 6명으로 줄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는 이 위원장은 “앞으로 일정기간에 걸쳐 새로운 내용을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충분한 기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년간의 산고 끝에 마침내 책자로 완성돼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교본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지역 일원 한국학교 교사들의 한국어 수업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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