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교 무단결석 줄었다
2011-06-18 (토)
▶ 한 달 이상 결석학생 비율, 4년 전 비해 절반 감소
각계각층의 꾸준한 노력 끝에 무단결석하는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생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뉴욕시가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는 2009~10학년도 기준 한 달 이상 수업을 빠진 학생 비율이 전체 재학생의 30%를 넘는 시내 공립 초등학교 수는 105개교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4년 전의 216개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준이다. 시내 전체로는 20%에 해당하는 25만명이 한 달 이상 결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내 공립학교 초등학생의 결석률도 15명 중 1명꼴로 나타나 4년 전의 13명 중 1명, 1055년의 9명 중 1명꼴이던 것과 비교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등학교와 달리 고교생의 34%는 연간 한 달 이상 결석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결석률을 보이고 있다. 연간 20일 이상 수업을 빠지는 학생들을 만성 결석생으로 분류하고 있는 뉴욕시는 2년 전부터 학생들의 결석률을 줄이는데 부단히 노력해 온 바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한 발 더 나아가 이번 주 뉴욕양키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결석생 줄이기 캠페인 동참을 발표했다. 올해 시범 선정된 시내 공립학교 25개교에서 출석률이 가장 우수한 학생과 결석률을 가장 많이 줄인 학생 등 100명을 선정한 뉴욕시는 양키 구장으로 학생들을 초청해 무료 경기 관람 기회도 제공했다.
뉴욕시는 소년원에 수감한 청소년 재소자의 80% 이상이 한 달 이상, 40%는 두 달 이상 결석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석생 줄이기 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