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환경국 재활용 포스터그리기대회1 등 안태진 군
퀸즈 베이사이드 PS 203 초등학교 3학년 안태진(9·사진·미국명 사무엘)군이 뉴욕주 환경보존국(DEC)이 올해 실시한 ‘재활용 포스터 그리기 대회’에서 1등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대회에는 주 전역에서 650여명이 응모했으며 안군은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그룹에서 1등을 차지한 동시에 초·중·고교 전체 입상자 17명 가운데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군의 수상작은 재활용 쓰레기를 통 색깔에 맞춰 종류대로 올바로 분류해 수거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크레용과 마커, 물감 등으로 깔끔하게 표현해냈다.
평소 집안에 있는 신문이나 종이상자, 플라스틱 통 등으로 뚝딱뚝딱 재미난 크래프트 창작품 만들기를 즐긴다는 안군은 7년 전 같은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누나(안하영양)는 물론, 가족들 가운데 재활용 습관이 가장 으뜸이라고 스스로 자부할 정도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1등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는 안군은 지난달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리틀넥에서 주최한 포스터 그리기 대회에서도 3학년 그룹에서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같은 대회에서 지난해에는 2학년 1등을 수상했고 유치원과 1학년 때에는 각각 2등
에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일보 주최 어린이 미술대회에도 매년 출전해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올해 대회에서도 3학년 동상을 수상했다. 영재반에 소속된 안군은 존스 합킨스 대학 CTY 영재프로그램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학교 콘서트에서는 독창자로 뽑혔을 정도로 노래에도 소질을 보이고 있으며 바이얼린과 수영실력도 수준급을 자랑한다.
안군의 수상작은 기타 수상자들의 작품과 함께 2012년도 뉴욕주 환경보존국의 재활용 홍보 달력으로 제작돼 배포되고 올바니 청사에도 전시된다. 시상식은 올해 11월17일 쿠퍼스타운에서 개최되는 연례 재활용 컨퍼런스에서 열린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탁월한 손재주를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안군은 롱아일랜드 제리코 CCB 학원을 운영하는 데이빗 안 원장과 안은혜씨 부부의 2남1녀 중 셋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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