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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 학생들 “한국학교 가요”

2011-06-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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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일원 학교 비한국계 등록생 2년새 2배

▶ 한국어 학습 높은 관심

뉴욕 일원 5개주에서 운영 중인 주말 한국학교에 올해 비한국계 등록생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 주뉴욕총영사관 산하 뉴욕한국교육원(원장 이석)이 최근 웹사이트에 게재한 ‘2011년도 재외한글학교 현황’을 본보가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타인종 주말학교 등록생 수는 2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주말 한국학교 현황은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커네티컷, 델라웨어 등 교육원 관할 5개주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타인종 등록생 집계를 별도로 시작한 2009년 첫해에는 316명이었으나 올해 620명으로 2년간 96.2% 증가를 보였다. 전년도 565명과 비교하면 9.7% 증가한 것이다.

특히 타인종 등록생 증가는 뉴욕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009년 기준 뉴욕 주내 87개교 가운데 타인종이 등록한 학교는 총 23개교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으나 이듬해인 2010년 88개교 가운데 29개교(33%)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86개교 가운데 42%인 38개교에 비한국계 학생이 등록해 갈수록 비중이 늘고 있다.


반면, 뉴저지는 올해 타인종 학생이 153명으로 집계돼 2년 전의 38명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지난해 189명보다는 무려 19.1%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 주내 45개교 가운데 타인종이 등록한 학교 수는 20개교(44.4%)였으나 올해는 46개교 가운데 19개교(41.3%)로 비중도 줄었다. 주말 한국학교에 타인종 학생이 급증한 것과 관련, 이석 교육원장은 “한국어 학습에 대한 주류사회의 높아진 관심 덕분에 비한국계 학생의 한국학교 등록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타인종 증가와 달리 성인 등록생은 올해 총 3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의 271명보다는 38%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 집계된 418명보다는 10.5%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5개주 전체로는 총 159개 한국학교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돼 지난해 집계와 비교할 때 학교 수는 변동이 없었지만 총 등록생 수는 지난해보다 1.3%(124명) 늘어난 9,929명, 교원 수도 6.1%(103명) 늘어난 1,79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011년도 뉴욕 일원 5개주 주말 한국학교 현황
지역 학교 등록생 교원 비한국계 성인
NY 86개교 5,093명 921명 378명 253명
NJ 46개교 3,514명 536명 153명 85명
CT 5개교 261명 63명 18명 6명
PA 20개교 971명 251명 60명 27명
DE 2개교 90명 21명 11명 3명
총계 159개교 9,929명 1,792명 620명 374명
*자료=주뉴욕총영사관 뉴욕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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