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푸드뱅크 배급의 문제점

2011-05-3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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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는 1,000개에 가까운 한인교회들이 있으나 LA 한인타운의 경우 푸드뱅크 식품구제 사역을 하고 있는 한인교회와 단체는 한인회, 윌셔기독교회, 소중한 사람들, 무술원, 주님의 영광교회, 청운교회 등 10개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남가주의 대부분 식품구제 사역은 천주교회와 흑인단체, 그리고 라티노 교회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가지고 계속해 꾸준히 봉사하겠다는 각오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 하면 사역을 하려면 보건국의 퍼밋과 푸드핸들러 자격증을 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롱비치에 소재한 푸드뱅크 본사에 가서 며칠간 교육을 받고 시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배급장소에 영업용 냉동고와 냉장고, 창고가 있어야 한다.

이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단체와 교회들에 감사드린다. 1년 예산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메가처치들이 남가주에 10개가 넘고 온갖 자체 시설들을 갖춘 교회들이 많지만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여는 교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푸드뱅크 구제에는 관심이 전무하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이익을 상당부분을 사회에 환원한다. 또 미국인들은 임종시 자신의 재산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도 한다.

푸드뱅크 수혜자가 되려면 저소득층 가정으로 월수입이 1,300달러 미만이거나 60세 이상 노인으로 웰페어 수혜자여야 한다, 또 나이는 젊으나 신체적 육체적 장애로 일을 할 수 없어야 한다.

한인타운 식품 배급처에 가보면 20~40대의 건강한 유학생들이나 대학생들, 혹은 대학원생들 부부가 와서 당당하게 줄을 서서 식품을 받은 후 고급차나 밴에 이를 싣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런 모습은 커뮤니티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한인교회들의 좀 더 적극적인 사역 동참과 함께 정당한 수혜를 바란다.


선 김/푸드뱅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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