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2012년 대선에 대비, 애리조나주에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페일린 전 주지사가 피닉스 동쪽 교외 스카츠데일에 있는 170만달러짜리 집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수개월 전부터 애리조나주 정치권에서는 페일린 전 주지사가 스카츠데일에서 주택을 물색하고 있거나 이미 사들였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고 전했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2008년 대선에서 애리조나 출신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했었고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애리조나 출신의 존 카일 상원의원의 유력 후임자로도 거론되는 등 애리조나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페일린 전 주지사의 딸 브리스톨은 이미 피닉스 외곽에 집을 산 바 있다.
이에 따라 페일린 전 지사가 대선운동을 벌이게 되면 애리조나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브리스톨이 구입한 집은 방 5개가 딸린 전형적인 중산층 주택으로 4년 전만 해도 가격이 33만 달러에 달했지만 최근 부동산 값 폭락으로 17만2,000달러에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일린 가족들은 주택구입에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