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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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믹 인턴십/리서치 프로그램

2011-05-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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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칼럼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학부모님들의 마음은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다가올 여름방학과 새 학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통째로 주어지는 두 달이 좀 넘는 긴 시간, 과연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여름 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 매년 이런 저런 서머 프로그램을 알아보지만, ‘과연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은 시원하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별히 이민 1세대 부모님들은 한국과는 많이 다른 미국의 입시제도와 교과과정으로 인해 아이들 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름방학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귀가 닳도록 강조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년, 혹은 그 이 후에 까지 막대한 파급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여름방학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미국의 대학 입시는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학 입시는 학생들에게 본인의 입학 원서를 좀 더 인상적으로 만들어줄 경력과 활동들을 찾게 만든다. 그리고 여름방학은 이러한 활동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다.

여름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있고, 소외된 자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도 있으며, 해외선교를 다녀오는 학생들도 있다.

모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의 아카데믹한 측면을 보강하면서, 사회참여 경험도 시켜주고, 동시에 입학 원서를 매우 인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서머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전국 각 지역에서 시행되는 아카데믹 인턴십 및 리서치 프로그램인데, 주로 각 대학이나 정부 산하 연구기관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정 분야, 즉 수학, 과학, 의학 등의 분야에 재능이 있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우 권위가 있고, 프로그램의 내용 또한 탁월해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를 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여름 방학 훨씬 이전인, 1월이나 2월께 지원 마감이 이뤄진다.

입학을 위해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대학 입학지원 서류와 비슷하고, 경쟁률 또한 대학 입학 경쟁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참여하게 되면,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유익은 다른 어떤 서머 프로그램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

학생들은 아카데믹 인턴십·리서치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방학 동안 대학 레벨의 강의와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어떤 프로그램의 경우는 학생들의 연구 결과를 학술지에 공동 저자의 자격으로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재확인할 수 있고, 대학 교수진과 대학 강의실과 실험실에서, 대학 레벨의 수업과 실험에 참가함으로 자신이 미래에 걷게 될 길을 미리 맛보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참가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해당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뚜렷한 커리어 목표를 인정받게 하는 역할을 한다. 대학 입학 과정에 매우 경쟁력 있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아카데믹 인턴십/리서치 프로그램은 대부분 높은 GPA(3.7 이상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도 많다)와 표준고사 점수(PSAT, SAT II 등), 그리고 교사 추천서와 개인 에세이를 통해 평가해 선발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미리부터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미리 살펴보고 장기간에 걸쳐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이러한 프로그램의 입학 준비과정은 대학 입학 준비과정과 매우 유사하므로, 우리 아이들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대학 입학이라는 최종 목표를 조금 더 가까운 단기 목표로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800)777-7000, www.C2educate.com


데이빗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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