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활동을 선택할 땐 자신이 필요한 것보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려해야 오랫동안 열정을 갖고 참여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9~12학년 때 받는 학교성적을 입학사정에서 고려한다. 하지만 입학사정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과외활동이다. 야심 있는 학생일수록 빠지기 쉬운 함정은 자신이 원하는 것과 무관한 활동을 고르는 것이다. 단순히 대입원서를 돋보이게 만드려는 의도에서다. 과외활동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어떤 활동을 택하든 상관없다
대학들은 지원자가 고교시절 무슨 활동을 하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명문학교일수록 다양한 탤런트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든다. 체스 전문가, 풋볼선수, 학교신문 편집장, 피아니스트,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한 장소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는 학생이 자신이 관심사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제공한다. 따라서 특정 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그 분야에 입문해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 문어발식으로 많은 활동을 하는 것보다 한두 가지 활동을 하더라도 더 깊게, 더 열정적으로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2. 학년이 올라갈수록 액티비티를 줄인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과외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가 되어야 한다. 어릴수록 자신의 관심사와 재능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좋지만 11학년 정도 되면 한두 가지 전문분야로 압축돼야 한다.
9~10학년은 어떤 활동이 자신에게 맞는지 탐색하는 기간으로 정하되 11학년이 되기 전에는 집중분야를 정하도록 하자.
3. 양(quantity)보다는 질(quality)이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학교 밴드 룸에서 밴드 멤버들과 수다를 떨며 마냥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 가능하면 책임감 있는 리더십 포지션에 도전해 보자. 음악에 입문하길 원하는 후배들에게 레슨도 해주고, 학교 밴드를 돕기 위한 기금모금 파티도 기획하고, 소그룹 모임을 이끄는 등 리더의 길을 걷도록 하자.
4. 그렇다고 학업을 게을리 하지는 말라
과외활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고 과외활동에 올인 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뛰어난 학업성적과 표준학력고사 점수, 과외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재능과 열정, 교사 및 카운슬러 추천서 내용 등 여러 요소가 입학사정에서 골고루 고려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활의 균형을 맞추도록 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