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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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학생에 거주민 학비 적용 대학진학률 ↑ 고교중퇴율↓

2011-05-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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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저 윌리엄스대학 연구소, 뉴욕 등 11개주

서류미비 학생에 거주민 수준의 대학 등록금을 부과하는 정책이 주내 대학 진학률 증가와 고교 중퇴율 감소에 효과적이란 연구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로드아일랜드 소재 로저 윌리엄스 대학 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서류미비 학생에 거주민 학비를 적용하는 와이오밍을 제외한 뉴욕 등 전국 11개주는 다른 기타 주보다 대학 진학률이 31% 더 높았고 고교 중퇴율은 14% 낮았다. 또한 서류미비 학생에 거주민 학비를 적용하는 주들이 비싼 학비를 적용하는 타주보다 주정부 재정상태가 다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싼 학비에 부담을 느낀 서류미비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비율이 많은 것과 맞물려 장기적으로는 대졸 학력자가 고졸학력자보다 높은 소득을 벌기 때문에 소비활동이 더 활발한데다 세금납부액도 더 많아 지역경제에 기여하는바가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정부가 서류미비 학생에 거주민 학비를 적용하는 정책 시행으로 떠안아야 하는 예산 부담 없이 이러한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서류미비자에 거주민 학비를 적용할지 여부를 놓고 이날 주의회당에서 열린 컨퍼런스의 보충 자료로 공식 제출된 것으로 뉴욕 등 각 주의 개별 자료 분석은 포함되지 않았다. 로드아일랜드는 관련 정책 시행으로 서류미비자의 주내 공립대학 진학이 증가하면 연간 최소 16만2,000달러의 교육재정 증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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