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열리는 ‘2011 뉴욕 어린이 민속 큰 잔치’를 앞두고 17일 본보를 방문한 원광한국학교 이법광(왼쪽) 교무와 김지수 교무가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
원광한국학교(교장 양상덕)가 매년 5월 개최하던 ‘뉴욕 어린이 민속 큰잔치’가 올해는 6월5일로 일정을 옮겨 퀸즈 커닝햄팍(유니온턴파이크와 196가 만나는 곳)에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펼쳐진다.
행사를 앞두고 홍보차 17일 본보를 방문한 이법광 교무와 김지수 교무는 “매년 5월 초에 열다보니 비도 자주 오고 다소 쌀쌀한 기운이 감돌 때가 많아 가족 나들이에 적격인 6월 초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민속 큰잔치는 예년보다 개인이 즐기는 민속놀이 대신 가족이 함께 즐기는 놀이문화를 보다 많이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진 것이 특징. 한국의 민속놀이를 접하지 못한 자녀세대에는 새로운 체험의 기회로, 민속놀이 경험자인 부모세대는 이민생활 속에 잊혀져가는 옛 추억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자녀들과 함께 놀이문화를 다시금 체험하는 자리가 되게 하겠다는 각오다.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운동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민속놀이 마당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올해는 굴렁쇠, 딱지치기, 투호, 씨름, 공기놀이 등 기존의 다양한 놀이와 더불어 박 터뜨리기, 긴 줄넘기, 민속놀이 토너먼트, 탈 만들기, 방석 뺏기 등 단체놀이와 새로운 놀이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절구, 맷돌, 조리, 키, 다듬이질, 떡메치기 등 생활체험 마당도 풍성하게 마련된
다.
민속 큰잔치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타인종의 참여도 환영한다. 13개 한국전통 민속놀이마당을 체험한 참가자들에게는 푸짐한 선물도 증정된다. 학교는 이날 행사진행을 도울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으며 행사 후 수료증도 수여한다. 지원마감은 이달 21일이고 대상은 10학년 이상 고교생과 대학생 및 일반 성인이다. ▲문의: 718-762-410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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