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하는 대학생들의 취업문이 넓어지면서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의 취업시즌을 맞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대학-고용인연합(NACE)에 따르면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161만 명의 학생들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의 취업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그 이유에 대해 IT와 금융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인력 확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예측은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직원 채용 등으로 인해 미국 전체 실업률이 지난해 12월의 9.8%에 비해 지난 3월에 1%포인트 낮아진 8.8%를 기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채용공고의 증가와 취업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서도 그 징후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채용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9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나 증가한 것으로 기업들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여 왔던 위축된 모습에서 벗어나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산호세 주립대학의 경우에도 올 1분기 채용공고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59%나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채용공고의 정점에는 괄목상대할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IT업체들이 있다. IT관련 업체의 취업정보 사이트인 다이스 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IT업체의 채용공고는 2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신생 기업들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인력수급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하지만 대졸자들의 취업전망이 밝은 것은 모든 분야에 해당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대 비즈니스 스쿨 마케팅학과 바바 쉬브 교수는 "경영, 공학,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