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4분기 9개 카운티 25.7%, 작년 대비 3.3% 증가
베이지역 주택가에 불어 닥친 역자산 현상(Negative equity: 담보 잡힌 주택 가격이 갚아야 할 대출금보다 낮은 상황)으로 ‘깡통주택’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업체 질로우(Zillow)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4분기 베이지역 9개 카운티 주택 중 25.7퍼센트가 깡통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 22.4%에 비해 3.3% 증가한 수치다.
카운티별로 보면, 산마테오 카운티가 17.5%로 작년 동기 11%에 비해 6.5%나 늘어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솔라노 카운티가 58.4%로 작년 53.4%에 비해 5% 증가했고, 알라메다 카운티는 22.8%로 작년 21%에 비해 1.8% 상승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4.7%로 작년 14%보다 0.7% 늘었고,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38%로 작년 37.9%와 거의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베이지역에 일고 있는 주택 저평가 현상에 대해 질로우의 스탠 험프리즈 수석경제분석가는 “2012년까지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베이지역 주택경기가 좀처럼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산라몬 소재 CMG모기지의 더그 네스빗 론 담당자 역시 “솔라노와 콘트라코스타의 경우 깡통주택현상이 심각하다”며 “적어도 이 두 지역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솔라노와 콘트라코스타 동부지역은 주택버블이 특히 심한 지역이었다”면서 “주택가격이 급등했던 지역은 거품도 빨리 빠진다는 일반적인 속설을 입증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깡통주택 증가현상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소유주들이 모기지론 지불 기일을 지키지 않은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면 주택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낙관론을 내놓았다.
<신혜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