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까지 대부분의 12학년 학생들은 다음 4년을 어느 대학에서 보낼지 결정했을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기대와 설렘으로, 또 다른 학생들은 실망과 아쉬움 가운데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결정을 내린 후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넘겨야 할 시간이다.
저학년 학생들은 12학년 학생들이 겪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떤 실수를 피해야 하는가, 어떤 본받을 점이 있는가를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할 것이다.
이전 세대의 경험을 통해 배워서 성공적인 전략을 세우고 방향을 바로 잡아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정확한 최신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신입생 현황을 살펴보면서 어떠한 배울 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지난주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컬럼비아 대학의 신입생 현황을 살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컬럼비아가 올해 MIT, 예일, 그리고 프린스턴보다도 들어가기가 어려웠다는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컬럼비아는 신입생 정원이 1,070명으로 적은 편에 속하는데다 올해 지원자 수가 작년보다도 8,000명이 증가한 3만5,000명을 기록한 결과 합격률이 6.4%로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버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필자에게는 이 결과가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 올해 컬럼비아가 처음으로 공통지원서 (common application)를 접수하기 시작하였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컬럼비아 특유의 지원서를 따로 작성하여야 컬럼비아에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하여 왔다. 공통지원서를 접수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컬럼비아는 사상 최다의 지원서 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이제 미국 명문대학 중 MIT만이 공통지원서를 받지 않는 학교가 되었다.
하버드만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대학은 없다. 올해 하버드는 3만4,950명 이상의 지원자를 끌어 모았으며 그 중 2,158명만을 합격시켰다. 6.2%의 합격률을 기록하므로 하버드는 올해에도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이 된 것이다.
외국인 지원자 수가 계속하여 급증하고 있으며 그중 중국, 인도, 캐나다, 그리고 한국에서 ‘수퍼스타’급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였다는 사실을 주목해 볼 만하다.
올해 하버드 합격생 중 외국 학생들이 20%로 사상 최대 합격자수를 기록하였으며 합격자 중 17.2%가 아시아계 학생이다(작년에는 합격자 중 19.2%가 아시아계 학생이었다).
이런 수치들은 미국 고등교육이 국제화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이런 뛰어난 외국 유학생들이 입학사정관들의 기대치를 계속하여 높여주고 있으며 특히 한국 학생들 사이의 경쟁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소수인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계 학생들은 명문대학들의 자리를 놓고 종종 서로 경쟁하게 된다.
대학들이 특별히 어떤 쿼타를 정해 놓은 것은 아니지만 대학마다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어느 한 인종에게 합격생이 과다하게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프린스턴, 스탠포드, 유펜 그리고 예일 대학의 올해 신입생 선발 현황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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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버드• MIT 입학사정관
앤젤라 엄
<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