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다운타운서
▶ 이민단체 `오바마, 공약 실천하라`
1일 오후 3시 메이데이(노동절)를 맞아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와 주민 2,000여명이 대거 참여하는 시위가 산호세 시내 스토리가와 킹 가 교차로에서 에서 열렸다.
이민개혁과 함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시단속 중단과 노조결성권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모인 시위자들은 “이민개혁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개혁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카고를 지역구로 하는 대표적 히스패닉계 루이스 구티에레즈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연설을 통해 “대통령이 이민개혁을 이루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해야 할 때”라고 압박했다. 그는 2008년 대선 당시 히스패닉계 유권자 67%가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 것은 이민개혁을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지적하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대를 저버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주최측 관계자인 세자르 후아레즈씨는 “이민개혁을 우선순위 두겠다던 대통령이 취임한지 벌써 2년이 넘었으니 그를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 조직위 위원인 샤란 린 산호세평화정의센터 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ICE의 무차별적 기습단속 작전들이 하루 빨리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클랜드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이와 같은 취지로 열린 시위에 각각 1,000명과 3,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
1일 산호세에서 열린 이민개혁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이민법 개혁을 요구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사진 샤라트 린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