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켄박양(오른쪽)이 김 교수와 함께 한국을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사람 l 코트니 아켄박
SD 주립대서 한국어 배워
한인회관 영어교실 봉사
“졸업 후 한국서 교사 꿈”
4월 초부터 샌디에고 한인회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영어교실’에서 보조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코트니 아켄박양.
현재 샌디에고 주립대학 언어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아켄박양은 한국이 좋아서 ‘한국어반’을 택했고, 한국이 너무 좋아 졸업 후 한국에서 어린아이들을 가르칠 꿈도 가지고 있다.
시간이 나면 ‘무한도전’과 ‘1박2일’을 즐겨보며 코미디언으로는 박명수를 좋아하고 영화배우로는 이병헌을 좋아한다는 아켄박양.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한국을 좋아하게 만들었을까?
이에 대해 아켄박양은 ‘한국의 예절’을 우선으로 꼽았다.
아켄박양은 어른들에 대한 존칭어와 큰 절을 올리는 예 같은 것을 보면서 왠지 모르는 경이함을 느꼈다.
“저는 처음에 어른들에게 큰 절을 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 손을 공손히 앞으로 내밀며 무엇을 권하는 모습이 제게는 마치 신기한 나라 사람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대화’를 또 다른 이유로 들었다.
“상대방 나이를 물어볼 때 ‘몇 살입니까?’라는 서양식 화법이 아닌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물어보는 존칭어가 다소 생소했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참 매너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켄박양이 이처럼 한국을 사랑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혜경 교수의 역할이 무척 컸다.
현재 샌디에고 주립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 교수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학문적 전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한국을 온전히 이해하고 동화할 수 있도록 문화와 전통을 우선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아켄박양과 같이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면 생길수록 한국의 힘 역시 상대적으로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생각이 세계 속에서 한국을 알리고 움직이는 힘이 될 테니까요”
<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