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연준) 의장은 27일 미국의 실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크게 걱정한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동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실업이 2차 대전 후 가장 심각한 수준임을 상기시키면서 특히 "장기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문제가 전쟁 후 지금처럼 심각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 회복이 여전히 더디게 이뤄지는 가운데 실업자의 45%가량이 6개월 혹은 그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는 매우 고통스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장기간 일을 못하면 노동자의 기술이 위축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다행히 최근 몇 달 사이 고용시장이 "고무적"으로 개선되고는 있다면서 그러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매우 깊은 구덩이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표현하면서 "여전히 (금융) 위기 이전에 비해 미국인의 일자리가 700만개 가량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연준이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고용 창출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 선물거래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내년 초에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다수가 관측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위원회 의장이 27일 워싱턴에서 기지화견을 한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