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푸드코트 타인종들로 북적

2011-04-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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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팁 없고 다양한 메뉴 선택 가능 각광 받아

한인상가들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지역 로렌스 플라자의 푸드 코트가 타 커뮤니티 고객들로 붐비는 등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로렌스 플라자 푸드 코트에 따르면 고객 가운데 타 커뮤니티 고객의 비율이 거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푸드 코트를 찾는 타 커뮤니티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은 팁이 따로 들지 않는 이점이 있어 적은 비용으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주류사회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문은 불경기로 호주머니 사정이 악화된 주류사회 고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식이 웰빙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도 타 커뮤니티가 푸드 코트를 찾는 다른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고객들은 햄버거 대신 즐길 수 있는 영양가 높은 한식의 맛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이나 태국인들의 경우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자국 음식을 피해 푸드 코트를 즐겨 이용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고객들은 한류열풍의 영향을 받아 한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로 한국드라마에 나오는 요리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푸드 코트를 찾은 수잔 앤슨씨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이곳을 찾는다"면서 "햄버거나 기름진 중식보다 채소가 많이 들어간 한식이 건강에도 좋을 듯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잔 도밍고씨는 "팁에 대한 부담도 없고 한 곳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자주 찾는다"고 밝힌 뒤 "팁을 아끼려고 매일 햄버거만 먹을 수도 없는 것 아닌가"라며 팁이 소요되지 않는 푸드 코트의 장점을 설명했다.

필리핀계의 수잔 발몬테씨는 "한국드라마 때문에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다"면서 "한국드라마만큼 한국 음식이 중독성이 강한데 특히 매콤한 음식들이 좋아 자주 한식을 먹으러 온다"고 말했다.

푸드 코트와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다른 한인 상가 업주들은 "푸드 코트를 찾는 비율이 한인들에 비해 타인종이 훨씬 많은 듯하다"면서 "한인들에 집중하는 것보다 타인종들이 더 많은 것이 식당운영에는 더 효과적인 듯하다"고 알려줬다.

<이광희 기자>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팁이 소요되지 않는 장점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타인종들에게 인기가 좋은 로렌스 플라자의 푸드 코트에서 외국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곳 푸드 코트를 찾는 타인종의 비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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