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 센서스 자료 이용 보도
▶ 아시아계는 52%가 학사이상 소지
미국에서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여성의 숫자가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
AP통신은 26일 공개된 2010센서스 세부자료를 인용, 25세 이상의 성인 가운데 석사 또는 그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여성이 1천60만명으로 집계돼 1천50만명의 남성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여성 대학졸업자수는 2천10만명으로 남성(1천870만명)보다 140만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대졸자수가 남성을 추월한 것은 1996년부터이며 이후 계속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
또 고등학교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하는 비율도 여성(87.6%)이 남성(86.6%)을 능가했다.
여성 고학력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여성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크게 늘고 경기침체기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해고나 급여삭감 등과 같은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흐름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몫으로 여겨졌던 육아와 가사노동에 남성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직장없이 가사노동과 자녀 양육을 전담하는 남성의 숫자가 2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미국의 아버지 15명 가운데 1명이 가사노동과 육아를 전업으로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AP는 전했다.
여성의 고학력자 비중이 커지면서 2000년 남성의 64%에 불과했던 여성의 임금수준(정규직 기준)도 2010년에는 78.2%로 상승했다. 또 남성의 실업률이 9.3%인데 비해 여성의 실업률은 8.3%로 1.0%포인트나 낮았다.
한편 인종별로 고학력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아시아계 주민 가운데 52%가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고 있어 가장 높은 교육수준을 나타냈으며 백인은 학사학위 소지자 비율이 33%, 흑인 20%, 히스패닉 14% 등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