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구자가 된다는 설레임으로”

2011-04-2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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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한의과대학 한국어프로그램 제6기 입학설명회

팔로알토에 사는 주부 서승희씨는 대학시절 사진을 전공했다. 30대 초반 미국에 온 뒤로도 그는 한동안 사진공부를 계속했다. 쉰을 앞두고 그가 새 길을 찾았다. 한의사의 길이었다. 2009년 9월 서니베일 국제한의과대학 한국어프로그램(학장 김용태)에 1기생으로 등록했다. 시작이 반, 한 학기나 버틸까 내심 걱정했던 그는 벌써 풀타임 3년과정 9학기 중 절반 지나 5학기를 마쳤다.

23일 오후, 국제한의대 뉴캠퍼스. 한국어프로그램의 제6기 입학설명회를 겸한 오픈하우스에서 그가 재학생 대표로 연단에 섰다. “개인적으로 동양철학 음양오행 이런 것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한의학 입문동기를 밝힌 그는 “하다보면 정말 제가 여기 와야 할 곳에 와 있구나 하는 자아와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다”며 참가자들의 “도전과 관심”을 북돋웠다.

직장생활을 접고 한의학에 올인한 30대 중반 유학생 조우현씨의 입문동기에도 도전정신이 넘쳐났다. “한의사의 꿈을 갖고 있었는데 누나가 미국에 와 (나도 한의학 유학을) 오게 됐다”는 그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어록을 재치있게 응용해 “나중에 한의사가 되면 미국은 넓고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잘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선구자가 될 수 있다는 설레임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재학생 모두가 그런 도전정신의 본보기다. 나이로 서씨는 중간층, 조씨는 젊은축이다. 본인의 이민생활 성공은 물론 자녀농사까지 잘 지어 굳이 늦깎이 공부 아니라도 능히 부럼없이 지낼 6,70대 만학도가 여럿이다. 짱짱한 직장인에 튼실한 기업인에 직업군도 다양하다. 한의사 전업을 위해, 의료선교를 위해, 한의학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등 입문동기 또한 다갈래다.

김용태 학장은 학교소개에 이어 교과과정, 입학자격, 학제 및 운영방안, 국제한의과대학의 갖가지 특장을 설명한 뒤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고조, 의료개혁법안 통과, 한미FTA 향후추이를 3각축으로 삼아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조망하며 새 도전을 당부했다. 한편 이인선 교수가 행한 ‘건강장수의 실천’ 특강은 추후 별도기사로 내보낼 예정이다. ▷입학상담 및 문의 : 김용태 학장 (408-805-0565)
<정태수 기자>

23일 열린 국제한의과대학 한국어프로그램 오픈하우스에서 김용태 학장(스크린 옆)이 교과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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