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행 인질극 벌인 앤소니 이씨

2011-04-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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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석방 선고 받을 듯

자본주의 체제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지난달 3월 14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코테 마데라 지점에서 인질극을 벌인 뒤 자수한 앤소니 이(24)씨가 실형 대신 가석방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인정심문 때 절도, 불법감금, ‘위협할 목적으로 모조 총기 휘두르기(형법 417.4조)’ 등에 대해 모두 유죄를 시인한 이씨가 “다음달 11일 선고공판 때 가석방 선고를 받게 될 것 같다”고 베이시티 뉴스가 19일 톰 브라운 마린 카운티 부 지방검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씨는 최고 4년 8개월형을 받을 수 있지만 리씨가 전과가 없는 데다 15분만 인질극을 벌이다 인질들을 푼 뒤 6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자수한 만큼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담당한 세럴 페리스 형사는 “이씨가 자신의 주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언론의 조명을 받고 싶었을 뿐”이라며 “은행 손님들에게 겁을 준 점만 제외하면 매우 친절한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인질로 잡혔던 시민들도 “처음에 무서웠지만 친절했다”고 입을 모았으며 당시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던 중년 여성에게 “가고 싶으면 나가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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