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원섭씨 대한민국 건국포장 수상
▶ 4.19혁명의 주역 중 한명, 민주주의 이바지 공로
고원섭(70·티뷰론 거주)씨가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수여받았다.
건국포장은 건국훈장 다음 가는 훈격으로 대한민국의 건국과 국기를 공고히 하는 데 헌신하고 공적이 뚜렷한 인물이 받게 된다.
고씨는 학생들이 중심이 돼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를 몰아내자는 반부정·반정부항쟁인 4.19혁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 한국 민주주의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19일 열린 포상 전수식에서 이정관 총영사는 “작년은 4.19혁명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였다”며 “4.19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발전 하자는 취지로 한국 정부가 당시의 주역 중 한분인 고원섭씨에게 이 상을 수여하게 됐다”며 경의를 표했다.
고원섭씨는 “대학교 2학년 때 교수님이 ‘젊은이들이 부정을 보고 방관하느냐’며 질책하던 생각이 난다”며 “당시 부패타도를 외치던 동료들은 공산주의자로 몰려 심한 고초를 겪었고, 친한 친구는 유명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명을 달리한 친구 대신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김판겸 기자>
SF총영사관에서 19일 열린 포상 전수식에서 고원섭(오른쪽)씨가 이정관 총영사로부터 건국포장을 수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