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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는 보험

2011-04-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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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주무르고 있는 유대계들의 경제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들의 생명보험에 대한 확고한 철학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들이 많다.

유대계들은 생명보험 가입에 있어 아주 철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들은 스스로 수백만달러의 보험에 가입해 유산으로 후대에 물려주는 방식으로 엄청난 커뮤니티의 부를 축적해 왔다. 또한 아기가 태어나면 곧바로 생명보험에 가입해 주고 이 보험은 수십 년이 흘러 다시 커뮤니티의 부로 환원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다행히도 이민역사가 깊어지면서 한인들 또한 조기 생명보험 가입의 이점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고 있다.

세리토스에 사는 김모(52)씨. 올해 대학에 진학한 외동딸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다. 더구나 경쟁이 심하기로 소문난 명문대학에 당당히 합격한 후여서 김씨는 그야말로 살맛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는 12월 초에 생일을 맞이하는 딸을 위해 김씨는 평생 기억에 남을 큰 선물을 하고 싶었다. 고민 끝에 김씨가 선택한 선물은 딸의 이름으로 저축성 생명보험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아무리 비싼 선물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게 마련이지만 생명보험은 그야말로 딸이 평생 갖고 있어야할 것이고 언제나 보험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딸이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 언젠가는 생명보험에 가입하게 될 것이므로 아빠가 어릴 적 가입해 준 생명보험이 있으면 나중에 비싼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생명보험에 쌓여 나가는 현금 밸류를 언제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으니 딸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준 셈이다.

김씨가 딸에게 가입해 준 플랜은 7 페이(7 Pay) 홀 라이프 플랜으로 7년 동안 모든 보험료를 페이오프하는 플랜이다. 김씨가 앞으로 7년 간 납부하는 보험료의 총액은 대략 3만3,000달러 정도인데 딸의 앞으로 쌓이는 현금 밸류는 평생 차곡차곡 쌓여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몇십배로 불어나게 된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박모(45)씨도 올해 15세와 13세 된 남매를 위해 최근 생명보험을 들어줬다. 두 자녀의 앞으로 들어가는 보험료는 월 250달러 정도인데 박씨는 남매가 학업을 마치고 결혼해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 보험료를 내주고 이후에는 본인들이 직접 보험료를 내도록 넘겨줄 예정이다. 3년 전 자신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박씨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비싸진다는 사실을 알고 자녀가 어렸을 때 미리 보험을 들도록 하고자 이 방법을 택한 것이다.

문의 (800)943-4555

박기홍<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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