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글을 잘 쓰는 사람이란 타고 나거나 아니면 고급 단어를 많이 알고 글을 쉽게 쓸수 있어 빨리 작성해 내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한번에 술술 글을 기계처럼 제조해 내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학생들은 글을 잘 쓰는 이들은 다시한번 자신의 생각을 정리 한다든가, 다시 한번 글을 읽어본다든가, 초고를 다듬는다든가 하는 것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저 작가에 대한 ‘신화’일 따름입니다. 글이란 ‘사람의 성장’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무수한 문제들에 봉착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듯 글을 쓴다는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일단 먼저 사고하고 이를 다시 머릿속에서 재수정하고, 이에 대한 반박에 대한 재반박을 염두에 두면 글쓰기는 시작됩니다.
따라서 좋은 글이란 결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 듯 뚝딱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글은 한 인간의 사고의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사고를 타인에게 전달하기 위한 매개가 바로 글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주엔 작가적 신화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학생들이 평상시에 꼭 알아두면 좋은 습관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 작가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글 = 사고’ 라는 등식을 늘 염두에 두십시오. 그런데 이 사고라는 것이 단순히 어떤 사실이나 사건 만을 머릿속에 채우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착각입니다.
사고란 기억력과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사고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까지를 포함하는 것이 바로 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좋은 작가는 한 명제나 토픽에 대해 사고 할 때 균형감각을 갖고 있다는 것도 잊어선 안 됩니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쓰는 작가는 자신의 주장을 펼 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가 있는지 항상 고민한다는 것도 알아둬야 합니다. 무조건 자기 주장만을 펼치는 것이 아닌 독자를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작가야 말로 글 쓰는 이유가 충분한 좋은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한 뒤 작성한다
독일의 작가 카프카는 자신의 책상머리에 ‘wait’ 이라는 단어를 써 놓고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카프카는 이 단어를 보면서 무조건 쓰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이 머릿 속에서 숙성되도록 가다듬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단 글을 쓰기 시작했다면 일단 글의 첫 시작과 끝을 어떻게 맺을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글쓰기를 쉽게 해줍니다.
그리고 난 뒤 기승전결의 내용을 정리해 메모해 두는 것이 글이 샛길로 새지 않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 교정도 글쓰기의 일부분
학교에서 작문시간에 보면 마지막 순간까지 글쓰기를 하는 학생들을 종종 봅니다.
언뜻 이런 학생들을 보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학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태도가 꼭 바람직한 글쓰기의 자세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글 쓰기를 할 때 가능한 제한된 시간의 5분 이상은 마지막 교정과 정리에 할애하는 것이 실수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마지막 정리 순간에는 문법과 철자법은 물론 ‘글이 느슨하지 않고 짜임새가 있는지’ ‘단어 선택은 바른지’ ‘주장이 명확한지’ 등을 확인해 지울 것은 지우고, 다듬을 것은 다듬어야 좋은 글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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