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2011-04-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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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학교 역사 시험 문제지에

▶ 한인들 분노!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미국의 주요 국가기관들이 한국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중학교 역사 시험지에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어 한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쿠퍼티노에 거주하는 최 모씨는 케네디 미들 스쿨 6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의 역사교과과정 시험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다며 본보에 제보를 해왔다.

최 씨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해당 시험 문제지에 그려진 아시아지역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는등 일본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최씨는 "한일간의 역사를 왜곡한 일본계 미국인 요코 가와시마 왓킨슨의 자전적 소설인 `요코 이야기’가 캘리포니아에서 교재로 사용되지 않아 좋아했는데 이제는 동해가 일본해로 둔갑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최 씨는 "한인단체나 반크 같은 단체가 나서서라도 이처럼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아이들은 배운 그대로를 믿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은 하루라도 빨리 바로 잡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총영사관의 이광호 영사는 "동해가 적절한 표현이지만 ‘일본해’의 단독표기는 안되며 최소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표기 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한 뒤 "쿠퍼티노지역 교육청과 학교 등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이를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사는 이어 "정부에서 부단한 외교적인 노력을 가하고 있지만 한인들의 이 같은 제보와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자녀들의 역사교과서 등에 서술된 왜곡된 사실에 대한 한인들의 세심한 관찰을 요청했다.

<이광희 기자>

쿠퍼티노에 위치한 케네디 미들 스쿨 6학년 역사시험 문제지에 인쇄된 아시안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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