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교사보다 미디어가 아동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면 과장일까? 오늘 날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미디어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부모와 교사로부터 받는 영향보다 훨씬 크다. 카이저 가족재단 조사결과 8~18세 아동 및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8시간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 함께 보낸다. 이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합친 것과 맞먹는 것이다.
■ 미디어를 대화 주제로 활용한다
미디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강의를 하려고 들면 곤란하다. 대신 함께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동안 아이와 자연스럽게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심플한 질문을 던진다.
아이가 어떤 노래를 즐겨 들으면 왜 그 노래를 좋아하게 됐는지 물어본다: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리얼리티 쇼를 좋아하면 그 프로그램의 어떤 점이 맘에 드는지 물어본다.
■ 베이비시터나 데이케어센터의 미디어 습관을 파악한다
베이비시터, 데이케어센터 등 어린 자녀를 돌보는 개인 또는 기관의 미디어 습관을 확실히 파악해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TV나 컴퓨터 게임, 인터넷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행위는 경계하는 게 좋다.
■ 미디어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자녀에게 미디어 소비의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설명한다. 미디어는 복잡한 성격을 갖고 있고 특정 가치관이나 행동, 소비지상주의 등을 팔기 위해 만들어진 창조물이라는 것을 알려주자.
■ 화면(screen)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제한한다
TV, 컴퓨터(PC, 태블릿, 노트북 등), 비디오게임 등 스크린 앞에서 엄청난 시간을 보낸다면 다른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학교생활과 과외활동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