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학업이나 행동에서 곤란을 겪는다면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학교에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프리스쿨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 특히 학교생활과 학업에 관련된 문제라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게 된다. 자녀의 성적이나 숙제, 담임선생님의 지시 등을 아이가 제대로 쫓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선 그 원인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직접 가정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고 실행에 옮겨봐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도움을 청해야 한다. 가장 쉽게는 담임선생님을 만나봐야 하고, 필요하면 학교 카운슬러와 상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언제인지 살펴보자.
■ 프리스쿨
한창 배우는 능력의 기본이 되는 듣기와 기억력, 집중력을 발전시키는 단계이다.
그러나 말하기가 또래 아이들 보다 늦거나, 아주 기본적인 알파벳 구별과 읽기 등에서 배우는 속도가 늦거나 발전이 없다면 전문 교사를 만나볼 필요가 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남들보다 늦게 깨우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 K~2학년
알파벳을 읽고 쓰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단어들의 뜻을 이해하고 쓸 수 있는 학년이다. 또 간단한 문장을 작성할 수도 있다. 또 숫자 개념도 상당히 많이 이해하게 되는 시기이다.
하지만 책 등을 읽는 것을 너무 어려워하거나 피하려 하는 모습을 계속할 때, 그리고 그룹 활동에 잘 참여하지 못한다면 담임교사와 상담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여러 면에서 늦어지고 있다고 판단될 때 역시 바로 학교와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
■ 3~5학년
점점 공부해야 할 양도 많아지기 시작하고, 독해와 작문 등 논리성을 요구받게 되는 학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본격적인 경쟁사회로 들어가기 위한 워밍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내 준 숙제나 시험일을 자주 잊거나, 숙제를 하는데 매번 애를 먹고,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 전혀 시간 개념을 가지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고,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다.
자녀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상담과 검사를 통해 도움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