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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하는 벚꽃
2011-03-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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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호 수필가, MD
엊그제 무겁게 매달린
벚꽃망울이
오늘은 가벼운 날개 달고
반갑게 둘러섰구나.
하늘 아래 제일 얇은 웃음
보드라운 기쁨 가득 채우며
따가운 햇볕 헹구어 내고 있구나
봄 밤 화사하게 살다 갈
모기다리 같은 가느다란 생애
얼마큼 환희를 피워낼는지
또 얼마 후 부드러운 속살로
낙화를 하게 될는지
아름다운 임종 이불 깔고 누워
한 잎 두 잎 개화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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