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부 못해도 가능한‘괴짜 장학금’

2011-03-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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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다리·쌍둥이를 위한 학비지원등 다양

공부 못해도 가능한‘괴짜 장학금’

공부만 잘 한다고 장학금을 타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이 생각지도 못한 특이한 장학금을 찾아내 도전해 보자.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리더십이 뛰어나고 운동을 잘 하는 학생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학생 및 학부모들이 생각지도 못한 괴짜 장학금도 많다. 이런 장학금을 타내면 비싼 대학학비를 조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도전해 볼만한 특이한(unusual) 장학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1 스케이트보드가 특기이거나 취미인 학생들은 스케이트보드 활동가인 패트릭 커(Patrick Kerr)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장학금은 매년 4명의 학생들에게 일인당 2,000달러씩 수여되며 신청자들은 스케이트보드가 인생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미니멈 GPA는 2.75.


2쇠고기(beef)는 저녁 메뉴도 되지만 재정보조가 절실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쇠고기를 즐겨 먹는 학생들은 The National Beef Ambassador Program에서 주최하는 스피치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리면 짭짤한 상금을 챙길 수 있다. 스피치 주제는 식품 안전, 쇠고기 영양, 쇠고기 생산과정 등이다.

3채식주의자(vegetarian)들을 위한 장학금도 있다. Vegetarian Resource Group은 채식주의를 설파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고교 12학년생 2명에게 매년 일인당 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4미국 캔디공학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dy Technologists) 장학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식품과학을 전공하고 당과제품에 관심 있는 대학 2~4학년생들은 이 장학금이 타면 달콤한 선물이 될 것이다.

5농구선수가 아니어도 키만 크면 탈 수 있는 장학금도 있다. 국제키다리클럽(Tall Clubs International)이 주는 장학금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키 큰 학생들이 이 클럽의 로컬조직에 가입해야 한다.

6아이 한 명의 대학 학비 조달도 벅찬데 한꺼번에 2명의 학비를 부담해야 하면 기분이 어떨까? 쌍둥이가 한꺼번에 대학에 간다면 학교 당국에 쌍둥이를 위한 특별 장학금이나 재정보조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일부 대학들은 쌍둥이를 위한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북서부 쌍둥이엄마협회(Northwest Association of Mothers of Twins)도 쌍둥이를 위한 장학금을 주는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7간질병(epilepsy)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대학 또는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일인당 3,000달러씩 주는 장학 프로그램도 있다. 대형 제약회사 파이저(Pfizer)가 후원하는 이 장학금을 타려면 어떻게 간질병을 극복했는지에 대해 에세이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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