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요 마 ‘실크로드 앙상블’온다

2011-03-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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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디즈니 홀서 연주회

요요 마 ‘실크로드 앙상블’온다

동서양의 음악을 잇는 요요 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요요 마가 이끄는 ‘실크 로드 앙상블’(Silk Road Ensemble with Yo-Yo Ma)의 연주회가 오는 4월4일 오후 8시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실크로드 앙상블은 동서양의 문화교류를 위해 요요 마가 설립한 음악단체로, 서양악기들(바이얼린과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와 함께 동양악기들(일본의 사쿠하치, 중국의 바우, 비파, 이란의 카만체 등)이 어우러져 색다른 음악을 빚어내는 연주단이다. 지난 해 한국 공연 때는 장구와 가야금도 등장했었다.
중국인이지만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성장해 누구보다 동서양 문화교류에 관심이 많았던 요요 마는 1998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설립하고 서양 음악가들과 함께 중국, 몽골, 이란, 인도,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옛 실크로드 지역에 위치한 국가의 음악가들을 모아 실크로드 앙상블을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유럽, 아시아, 미국을 넘나들며 서양의 클래식과 동양의 민속음악을 접목한 실험적인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며 동서 교류에 앞장서왔다.

이 때문에 ‘음악의 전령사’ 혹은 ‘현대의 마르코 폴로’로 불리는 요요 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전통과 혁신의 관계를 함께 고찰하고 연구하는 음악인들로, 주로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위탁하여 작곡한 새로운 곡들을 연주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번 LA 공연에서는 16명의 연주자들이 버클리 출신의 작곡가 가브리엘라 레나 프랭크의 신곡(¡Chayraq!: Rough Guide to a Modern Day Tawantinsuyu)과 오스발도 콜리호프의 작품 ‘공대공’(Air to Air) 등을 연주한다.

티켓 50-117달러. www.laphil.com, (323)850-2000
Walt Disney Concert Hall 111 S. Grand Av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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