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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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가르치며 우리문화 알려요”

2011-03-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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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스터맨 고교 한국어 수업 개설

▶ 11학년 이유진. 박하미 양 직접 지도

“한글 가르치며 우리문화 알려요”

매스터맨 고교의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진양(사진 왼쪽)과 박하미양

펜실베이니아 주 최고의 명문 고교이자 영재학교인 매스터맨 고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시작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한국어 수업은 학점이 주어지는 MG(Mental Gift) 프로그램 수업으로 이 수업을 이수할 경우 0.25점의 학점이 주어진다.특히 이 한국어 수업은 이 학교에 다니는 이유진(11학년, 미국명 Eugena Lee)양과 박하미(11학년)양 등 2명의 한인학생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수업의 개설은 지난 가을 학기에 MG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설되어 이유진양과
박하미양이 이끌었던 한국문화 클래스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후속 수업으로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게 되어 한인 학생들이 한국문화와 한글을 알리는 첨병 노릇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하고 있다.

이유진양은 “지난 가을학기에 K-Pop과 한국드라마 위주로 진행되었던 한국문화 수업이 친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며 “MG 담당 지도교사가 한글을 가르쳐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해와 이번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어 수업에는 약 2십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으며 학생들은 한글의 과학적인 구조에 대단한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유진양은 “우선은 친구들에게 자음과 모음을 가르치고 자음과 모음을 연결하여 단어를 익히게 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어 수업이 끝나면 어느 정도 한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박하미양은 한국에서 부모를 따라 이민을 왔으며 이유진양은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한국학교를 통해 한글을 익혔으며 현재 연합교회 보조교사로 봉사하고 있다.이유진양은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배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수업이 진행되면서 필요한 것들은 한국학교 선생님들에게 부탁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필라 일원의 한국어 수업은 재미 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의 후원으로 세다부룩 중학교에서 특별활동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유펜, 드렉셀 대학 등에서도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매스맨 고교는 전국 고교 순위 50위권 안에 드는 영재학교로 펜실베이니아 주 최고의 명문인 이 학교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어 주변학교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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