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 10년전 보다 58% 증가
▶ 한인 밀집지역도 높은 증가율
펜주의 아시안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구조사국이 지난 9일 발표한 펜실베이니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의 아시안 인구는 2000년 인구조사 대비 58%가 증가해 펜 주 인구의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펜주 아시안 인구는 34만 9천 88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58%나 늘어났다.특히 한인들이 밀집되어 살고 있는 몽고메리 카운티가 41%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체스터 카운티가 56% 벅스 카운티와 필라델피아 카운티도 30%씩 아시안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아시안 인구의 증가는 자연적 증가나 유입된 인구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작년도 인구조사에 아시안들의 참여가 높아 이 같은 증가율이 나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중근 인구조사 한인 홍보위원회 위원장은 “인구조사 결과가 더 자세하게 나와 한인들의 인구가 정확하게 나와 봐야 알겠지만 약 10개월에 걸쳐 대대적으로 인구조사 참여를 홍보한 활동의 결과가 아니겠냐”며 “한인인구도 아시안 인구의 증가율 못지않게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경택 실행위원장도 예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아시안들의 증가가 이렇게 높게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인들의 증가가 높을 경우 한인사회에 대한 지원 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아주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반겼다.
한편 필라시 인구가 5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시 관계자와 시민들이 이를 크게 반기고 나섰다.연방통계청은 지난해 필라시 인구가 1,526,006명에 달해 2000년 인구조사 때보다 8,456명이 늘었으며, 인구 순위로 미국 6대 도시에 해당된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는 1950년 2,071,60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필라시 인구가 지난 50년 동안 꾸준히 줄어 2000년 1,517,550까지 감소했다가 지난 10년 동안 소폭(0.6%)이지만 다시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특히 이들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히스패닉과 아시안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으며, 시 변두리 지역보다 도심지역과 델라웨어 강변 일대의 인구가 크게 늘어 이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아시안은 42.3%가 증가해 95,521명으로 늘었고, 히스패닉도 45.5%가 늘어 187,611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백인은 같은 기간 81,810명이 줄었고(-12.7%), 흑인도 0.3%가 감소했다.필라시 안에서도 지역별 인구 증감이 큰 차이를 보였다. 한인이 다수 살고 있는 노스 이스트 캐스터, 옥스퍼드 서클도 2000년 46,099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조사에서는 52,877명으로 14.7%나 증가해 지역 주민과 시 관계자조차 놀라고 있다.이에 비해 한인들이 장사를 많이 해 온 로간/오간츠 지역(9.6% 감소), 웨스트 오크레인(6.9% 감소), 저먼타운(6.3% 감소), 오크레인(3.7% 감소), 온리(2% 감소) 지역의 인구는 오히려 줄어 한인 비즈니스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