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선성공 한인들 표가 큰 힘”

2011-03-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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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 3.8선거 값진 승리

“재선성공 한인들 표가 큰 힘”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이 재선 확정 후 아들 토니 조(오른쪽)씨와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생각보다 힘든 선거전
현역 인지도도 도움”

“이번 당선은 한인들의 표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선거를 치렀다. 이번 선거에서 1등을 차지한 마크 풀리도 후보는 당(민주)의 전적인 도움을 받았지만 ‘현직 시장은 당선된다’라는 생각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응집력이 지난 선거에 비해 약해 애를 먹었다.


당초 기대했던 4,500표에 못 미치는 표가 나왔고 3등으로 당선됐지만 조 시장은 그나마 ‘현역 시장’이라는 인지도 때문에 힘겨운 선거전이었지만 당선될 수 있었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조 시장의 이번 당선은 지난 2번의 시의원 선거, 제임스 강 ABC 교육위원 등을 비롯해 여러 한인 정치인들이 선거를 치르면서 세리토스 지역에 다져 놓은 ‘부재자 투표 표밭’이 재선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첫 부재자 투표 개표에서 경쟁 후보보다 훨씬 많은 2,22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조 시장은 힘든 선거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후보보다 선거운동을 일찍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그 어느 후보보다 많이 걸어 다니면서 유권자를 만나서 한 표를 호소한 것도 한 몫 했다.

조 시장은 “전 시장이자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했던 그레이스 후 후보와 지역 민주당원들의 전적인 지원사격을 받은 풀리도 후보 등과 힘겨운 선거전을 벌였다”며 “재선 성공에 쉽지 않았던 캠페인이었지만 값진 승리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조재길 시장이 재선되면서 2012년 가주 하원의원 출마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조 시장은 “현재로서는 이렇다 할 의견을 내놓을 수는 없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개표 프로비저널 표가 1,000여표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써 조 시장의 당선 여부가 뒤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낙선한 후 후보가 나머지 표 가운데 절반 이상을 가져가야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리토스 시의회는 조재길 시장, 베로스, 짐 에드워드, 마크 풀리도, 캐롤 첸 구도로 형성됐으며, 아시안 3석(조 시장, 풀리도, 첸), 백인 2석의 구조이다. 조 시장은 같은 민주당 소속이자 이 일대 노조의 힘을 입은 풀리도 시의원 당선자와의 시정 연대도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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