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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박 칼럼] Gift Money의 처리방법

2011-03-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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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나이가 드는지 먹고사는 일에 전력질주를 하다가도 유년시절이나 학창시절의 추억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 그 때에는 지금 처럼 모기지걱정, 페이먼트 걱정없이 또 등록금 걱정도 없이 그저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되었었다. 공부만 하면 되었던 순수의 시절에 누군들 시를 좋아하지 않았고, 누군들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겠는가? 필자는 틈만나면 종로서적이나 교보문고에 가서 문학서적을 읽었다. 학창시절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외우고 또 외우며 전 생애를 거쳐 “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삶을 살게 되기를 소망하였었다. 정직하고 철저하게 양심적으로 살고자 했던 학창시절의 다짐은 정말 아득한 추억이 되어 버렸다.

요즈음 은행도 철저하게 정직한 융자서류를 원하고, 정직한 융자서류에 대해서만 융자를 해준다. 이전에는 가볍게 지나쳤던 사소한 서류들도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두 주전 칼럼에서 거론하였듯이 요즈음 융자심사시 문제가 되는 것들은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일이다. 그래서 가능한 자금출처의 골치 아픈 문제를 줄이기 위해 Gift로 처리 하여왔다. 주택 구입시 융자금 $417,000 이하에 대해서는 Down Payment를 100% Gift로 받을 수 있고, $417,000 이상의 융자금에 대해서는 구매가격의 5% 이외에 대해서는 Gift를 받을 수 있다.

많은 경우 한국에 계신 부모님으로 부터 다운페이먼트를 도움 받는다. 융자시 Gift Money는 간단한 양식만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자식에게 몇 만불을 주게되면 증여세를 납부 하여야 하기에 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부모의 은행구좌에서 한 번에 몇 만불의 금액을 송금 받기 보다는 한국에 있는 몇 몇 친지들에게 $10,000나누어 부터 송금을 받게된다. 하지만 간혹 은행에서는 Donor의 6개월치 잔고를 증명하라고 하기도 한다. 위와 같은 경우라면 친 인척들은 홈 바이어의 부모로 부터 돈을 받아 미국으로 송금만 하여준 경우이기 때문에, 6개월치 잔고를 증명할 수가 없게 되고 융자가 불가능 해진다.


그런데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Gift Money가 융자서류 작성날짜 전에 홈바이어의 구좌나 에스크로 구좌로 미리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Donor의 Gift ability를 의심해서 Donor의 은행잔고를 요청하는 사례는 없다. 따라서 부모나 친지로 부터 다운페이먼트를 Gift로 받을 예정이라면 미리 받아 놓고 추후에 Gift 양식을 작성하면 되겠다.

한국으로 부터 Gift를 받을 경우 반듯이 Wire로 받아야 하고, 그 증명을 은행에 제출하여야 한다. 은행의 잔고 스테이트먼트에 누가 며칠날 누구 앞으로 얼마를 보냈다는 자세한 내용이 기록되어야 한다. 현금으로 받아서 미국 은행구좌에 저금할 경우 Gift로 처리 할 수 없다. 한국 출장을 자주가는 홈바이어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10,000씩 현찰을 갖고 와서 미국 은행의 구좌에 입금하지만 이 경우 자금의 출처를 밝히기가 정말 어렵다. 개인수표구좌가 없는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현금으로 통용 되지만, 미국인들에게 현금 통용은 낯설기만 하다. 그들에게 몇 천불 그리고, 몇 만불의 현금예금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융자시 제출하여야 하는 두달 잔고증명에서 갑작스런 돈이 입급되었는지를 면밀히 살피는데, 증명하기 어려운 몇 천불의 금액이 입금되었다면 자금의 출처를 의심 한다. 융자심사관이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 정말 이런 저런 사소한 것까지 서류를 증명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융자승인을 받기가 정말 어렵다.

요즈음 처럼 까다로운 융자승인절차에 익숙치 않은 홈 바이어들은 “이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내 돈인데 왜 그러한 증명이 필요하냐?” 등등 불만이 많다. 누누히 피력하지만, 융자규정은 나날히 강화되고 있다. 몇 년전에는 쇼셜번호만 있으면 아무런 증명없이 쉽게 대출 받았었고, 그 때문에 서프라임 파동이 있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격으로 이제는 정직한 융자파일도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것이 은행의 융자심사 과정이다.

은행이 이렇게 까다롭게 심사를 하는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홈바이어가 주택 융자를 신청한 은행이 Wells Fargo은행이라고 하자. Wells Fargo은행이 자기자본으로 홈바이어에게 대출하여주는 것이 아니라 Wells Fargo은행은 Fannie Mae사나 Freddie Mac사로 부터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융자서류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 추후 2차 모기지시장에 내다 판 융자파일을 대출 은행에서 되사야하고, 지난 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였기 때문에 은행나름대로 철처하게 융자심사를 하는 것이다. 융자조건도 훌륭하고, 크레딧 점수도 높은데 요즈음 처럼 융자받기가 어려운적이 없다.

그레이스 박 융자 /베이켈파이낸셜 Cell.408)203-6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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