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교생 편의점 직원이 준 대마초 쿠키 먹고 병원행

2011-03-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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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학생 4명이 편의점 직원이 준 ‘대마초 쿠키’를 먹고 ‘속이 메스껍다’고 교사에게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해 자녀들에게 ‘잘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을 먹지 말라’고 강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레호의 그레이스 페터슨 초교에 다니는 학생이 등굣길에 편의점을 들려 편의점 직원이 준 쿠키 두 개를 받고 그 중 하나를 먹고 다른 하나를 학교 친구 3명에게 나눠주었다. 그러다 얼마 뒤 이들 학생이 교사에게 ‘속이 메스껍다’고 호소했다. 쿠키 부스러기와 포장지를 검토한 후 ‘의료용 대마초 쿠키’인 줄 안 교사는 즉각 911에 신고해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학생들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검사를 받고 바로 귀가했지만 경찰은 대마초 쿠키를 받은 경위를 끝까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직원이 쿠키가 대마초 성분이 들어있는 줄 알고 준 것인지, 정상적인 쿠키라도 왜 낱개로 된 것을 두 개나 그냥 줬는지, 아이가 애당초 왜 편의점에 들어갔는지, 그리고 편의점에서 왜 의료용 대마초 쿠키를 팔고 있었는지 등이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미성년자 비행 방조 훨씬 이상의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한편 학교 관계자들은 사건 당일 모든 5학년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사태를 설명했으며 1일 전교생 학부모 앞으로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내용은 역시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을 먹지 말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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