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보도… “이란, 고농축우라늄 보유분 국외 반출 방안 거부”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협상 결렬 후 기자회견하는 JD 밴스 부통령[로이터]
미국이 지난 11일 자정을 넘겨가며 파키스탄에서 20여시간 동안 열린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존 요구를 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왔으며, 이란에 자국 내 우라늄 농축 권리를 영구적으로 포기하고 관련 물질을 해외 수입에 의존할 것을 요구해왔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 제안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방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가 포함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란은 '몇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방안을 역제안했으며, 미국이 요구한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해외 반출 또한 거부했다고 이란 당국자들은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 없이 끝났다.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협상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유연성을 보였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