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연과 마음

2011-02-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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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암 워싱턴 보림사 주지

자연은 눈이 없어도
어둠을 헤쳐 밝음을 몰아
탄생의 순간을 위해
견디어 온 만물의
겨울잠을 깨우누나

귀가 없어도 어린이에게
파란 마음을 심어주는 새순에
생기를 실어 산새들이
행운의 봄 노래소리 듣고

입이 없어도 겹겹이 쌓인
눈 사이로 미물도 일어나
언 땅 일구고 뜨거운 꽃망울을
내보여 봄을 말하네

자연은 코가 없어도
나폴나폴 봄 향기
남풍에 실려 날아와
물씬한 꽃냄새 맡는
꿈을 꾸고 있다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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