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숫가의 산책길에서

2011-02-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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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언 미주문예동우회

홀로 걷는 산책길엔
나 자신이 여왕으로
군림(君臨) 한다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적인 자유가 팽배한
나만의 길

속(俗)된 나날 멀리하고
시(詩) 속에 파묻히는 공간에서
한사코 싹트는 순수어린
수정(水晶) 알

잠시 잃었던 나 자신
뒤돌아보며 참회도 하고
희망의 싹 건져내어
새 사람의 탄생을 노래하고

위안(慰安)의 호숫가에 던지는
허름한 영상(映像)의 편린(片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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