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존대 말을 쓰자

2011-02-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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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말로 과학적이며 쓰기가 편하고 배우기도 쉽고 읽기도 쉬워 급속도로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을 때는 우리나라가 왕정 하에서 전통적인 계급사회와 유교사상의 가르침을 따라 양반과 상인 계급이 있고 장유유서가 분명하여 거기에 걸 맞는 글로서 말 자체에서 상하의 구별이 되는 존대 말과 해라 말이 유통되어 왔으며 현재까지 우리가 그대로 쓰고 있다.

그러나 민주화가 된 현재 말은 민주화가 되지 않아 말 때문에 싸움을 하고 말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극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비근한 예로 몇 주 전에 조기 유학 온 친구와 여기 거주 하는 학생 간에 나이가 두 살 차이인데 형 대접 안 해준다고 말다툼 끝에 한 학생이 사망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생생하다.

살아오면서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반말을 해 기분이 상했던 경험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무슨 회나 단체를 열심히 만들어 놓고 싸움이나 일삼는 풍조도 민주화 되지 않은 우리말이 그 이유의 하나로 생각 된다.

나는 한글을 깊이 있게 연구한 바는 없다. 그러나 한글의 민주화는 우리나라의 유구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업이라고 믿는다. 한글 민주화의 방안은 우리 모두 존대 말만을 쓰고 가르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로간의 분쟁요소가 제거되어 단결된 민족으로 거듭 나게 될 것으로 본다.

이명우/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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