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방문 50대 친구총 맞아 숨져

2011-01-2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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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50대 한인 남성이 사업상 금전관계로 인한 불화로 친구에게 총격 살해됐다.
애나하임 경찰국은 지난 25일 새벽 애나하임 힐스 지역 도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인 이연우(50)씨를 총격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한인 조병권씨를 26일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께 애나하임힐스 지역 미라로마 애비뉴와 크래머 블러버드 인근 도로에 세워진 2007년형 회색 도요타 코롤라 렌터카 옆에서 숨진 이씨가 도로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다. 부검결과 이씨는 머리 뒷부분에 한 발의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26일 유력한 용의자로 세리토스의 조병권씨를 전격 체포했다. 조씨는 현재 보석금이 책정되지 않은 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애나하임 경찰국 릭 마르티네스 사전트는 “현재 조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압수 조치했고 아직 이번 사건의 살해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들이 사업상 불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 사전트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의 트렁크가 열린 상태에서 스페어 타이어가 도로변에 꺼내져 있었고 차량 오른쪽 앞바퀴가 바람이 빠진 상태로 타이어 교체도구들이 시신 옆에 놓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르티네스 사전트는 “처음에는 별다른 총격살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어 차량이나 바닥에 심하게 부딪혔던 것으로 추정했지만 검시국 부검결과 머리의 한 발의 총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과 지인들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친구 사이로 이씨는 한국에서 비교적 큰 개인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말 사업체를 타인에게 임대한 뒤 2개월전에 미국에 와 모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이씨는 미국에 특별한 사업을 한 일이 없으며 조씨와는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로 알고 있다”며 “이달 말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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