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틀 속에 학 한쌍

2011-01-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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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숙 /맥클린, VA

고운 비단에 오색실로
청송에 학 한쌍 수틀에 앉힌다

가벼운 깃털 한땀 한땀
사뿐히 앉은 백학의 자태
푸른 솔 사이 붉은 학의 머리

기품이 넘치는 아름다운 새
고고하고 우아한 너의 모습

누구의 고독을 말하려 하는가,
나의 고독 너와 같을진대
너의 심정을 내가 읽었노라

말이 없어 슬픈 새야
그래서 더 고귀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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