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입학사정에서 버클리와 LA 캠퍼스만 채택했던 ‘포괄적 평가’(holistic review) 방식이 모든 UC계열 대학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 방식은 학교성적과 대입학력고사 점수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전통적인 UC의 심사 방법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학교성적과 시험점수는 물론, 수상경력과 과외활동 등 지원자의 모든 면을 포괄적으로 평가한 뒤 종합점수를 매겨 당락을 결정하는 것으로,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많은 명문사립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다.
UC평의회 산하의 교육정책소위원회는 학부과정에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이 같은 입학사정 개선안을 19일 통과시켰다.
리카르도 바스케스 대변인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새 방식은 모든 지원자들의 입학신청 서류를 복수의 사정관이 꼼꼼히 읽어보게 되며, 학교성적과 시험점수 등 데이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그 학생의 인생경험, 성장배경, 희망전공과 관련된 특별활동, 개인적 어려움, 경시대회 입상경력 등 모든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된다”며 “빠르면 캠퍼스에 따라 이번 입시부터 이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평의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져도 이는 의무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모든 캠퍼스가 실행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UCLA와 UC버클리를 제외한 나머지 UC 대학들은 14개 심사기준(Criteria)을 평가해 각 항목별 점수를 합쳐 토털 스코어를 산출하는 심사방식을 도입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사정방식이 지원자의 잠재력이나 장래성이 무시된 채 학교성적과 시험점수에만 매달린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해 왔다.
마크 유도프 UC 총괄총장은 “UC 버클리와 UCLA가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각 지원자의 개인 파일을 면밀하게 검토해 그 학생을 평가하는 포괄적 심사방식이 가장 공정하다고 판단된다”며 “학교성적과 시험점수 외에 각 지원자가 재학 중인 학교의 API 및 지원자의 클래스 랭크, 가족배경, 성장 환경 등도 심사기준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