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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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명 연쇄 강간살해 20대 용의자 체포

2011-01-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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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후 잇달아 발생한 여성 강간 살해한 켄싱턴 교살자가 검거됐다.
필라 경찰은 17일 오후 6시 30분 용의자 안토니오 로드리게스(22)를 사건 용의자로 검거했으며, 18일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발표했다.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DNA가 로드리게스와 일치하는 것은 17일 오전 10시 펜 주 과학수사팀이 최종 확인했으며, 곧바로 체포팀을 파견해 노스 필라에 있는 한 주택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연쇄 강간 살인 용의자가 잡혔다는 소식을 접한 피해자 가족과 시민, 경찰 관계자들은 일제히 이를 환영했다.

12월 15일 세 번째로 희생당한 마호니의 친구인 조디 멜도니아는 “마호니가 희생당한 일은 생각하기 조차 싫다”면서도 “조금 늦었지만 범인을 잡아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하지만 용의자의 DNA 검사가 늦어진데 대해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이들은 당국이 지난 8월 25일 로드리게스가 보석허가로 출옥할 때 그의 DNA 샘플을 채취했지만 이를 정리,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이 늦어져 희생자가 늘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펜 주 과학수사본부의 관련 업무와 시스템이 변경되면서 일어난 일이며 특별히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늦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로드리게스의 DNA 샘플을 채취한 것은 11월 23일이며, 최종 분석 작업이 마무리 된 시점이 바로 1월 17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켄싱턴 연쇄 강간 살해사건은 지난해 11월 3일 간호학과에 다니던 일레인 골드버그가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이 사건 발생 후 열흘만인 11월 23일 니콜 피아센티니(35세)가 버려진 건물에서, 12월 15일에는 케이시 마호니(27세)가 기찻길 옆 숲속에서 잇달아 살해당한 채 발견되면서 일대 주민들은 그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켄싱턴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살해범이 체포됐다. 사진은 범인의 집을 경찰이 수색하고 있는 모습. 작은 사진이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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