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콩나물 교실… 학부모들 역할이 더 커졌다

2011-01-1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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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제제도, 예습과 복습

콩나물 교실… 학부모들 역할이 더 커졌다

자녀가 학교 수업을 잘 쫓아가도록 하고 싶다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철저히 복습하고, 올바른 공부습관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의 재정적자로 인하여 교육에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선생님과 학생의 비율이 이전에 비하여 높아져 학업 진도에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동부의 수준을 기준으로 몇 년 전부터 높아진 교육방식으로 인해 많은 양의 과제를 1년 안에 가르치는 교육과정으로 바뀌었다.

선생님들은 많은 학생들을 관리하며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아 학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못하고 이전에 비하여 많은 양의 숙제를 내주고 있다. 이에 꾸준한 복습, 예습을 하여 학교보다 앞선 수준의 학생들은 큰 어려움 없이 숙제나 학과 공부를 따라가지만, 준비가 미비한 학생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성적에 민감한 부모들은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학원이나 개인 가정교사를 찾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부모님들은 조급한 마음을 참고 당장의 점수보다 기본부터 잘 다져주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예습보다 복습
예습보다는 복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교육예산이 줄어든 관계로 서른 명이 훌쩍 넘는 학생들이 한 반에 모여앉아 수업을 들어야 하는 요즘, 학교 선생님에게서 모든 것을 다 배워 오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높아진 교육열로 인해 빨라진 진도를 따라잡기란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선생님들 또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이 시점에서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숙제를 했나 안 했나를 단순히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 자녀들과 배운 단원을 복습할 것을 권장한다. 이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부모님들이 선생님들처럼 수업 형식을 빙자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자녀들이 선생님이 되어 부모님들에게 설명을 하는 토론 방식이 좋다. 자신이 배운 과제를 부모님들에게 설명을 함으로 인해 자녀들은 자신들이 배운 과제를 확실히 하는 반면, 그 과제에 대한 자신감 또한 가지게 된다. 따라서 공부에 대한 흥미 또한 증진시키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공부하는 습관

일정한 시간을 정해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잠자기 전 숙제를 했나 안 했나만 검사를 하고, 우리 자녀들이 언제 얼마만큼의 집중력을 가지고 숙제를 했나에 대해서는 물어보질 않고 있다. 자녀들에게 이상적인 공부의 방향을 제시하고 싶으시다면 일정한 시간 안에 학교 과제를 마치는 습관을 지닐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많아지는 과제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일정한 시간 내에 숙제를 하는 습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그 습관이 길러진다면, 단순히 시간 내에 과제를 끝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끝낼 수 있는지에 대한 요령 또한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내용 자녀가 부모에게 설명하도록
공부시간 정해놓고 습관화 숙제는 방과후 막바로


가장 권장하고 싶은 시간대는 방과 이후이다. 대다수의 자녀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유로 방과 후에는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달콤했던 휴식 이후에 책상 앞에 다시 앉으리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방과 후에 숙제를 끝내게 하는 습관을 기르게 도와주고, 더 나아가 일정한 시간 내에 숙제를 끝낼 수 있도록 시간을 점검해야 한다.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아오는 자녀에게 야단만 칠 것이 아니라, 변화된 캘리포니아의 교육 실태를 깨닫고 기본적인 위의 두 사항부터 우리 자녀들과 함께 고쳐나가야 할 때이다.


부모님들의 올바른 지도와 관심이 우리 자녀들이 성공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을 깨닫고 자녀와 함께 하는 부모님들이 되어주시길 권장한다.

이 두 사항이 저학년부터 훈련되어 진다면 고 학년이 되어서도 힘들지 않게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부모님들의 인내심이 요구된다. 조급함은 자녀들에게 학과에 대한 거부감과 아울러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친구 같은 부모님들이 되어 어떠한 상황이라도 자녀들이 의논과 조언을 구하는 사이가 되시기를 바란다.
Honors123@hotmail.com


손 순 원장

<세리토스 아너 아카데미>
(562)402-0011
Honors12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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