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인가 심사 대폭강화
2011-01-15 (토) 12:00:00
각 대학의 인가 심사를 담당하는 와스크(WASC) 등 지방별 인가기관(accreditation agency)들이 연방 교육부의 요구로 내년부터 심사를 크게 강화해 2년제 전문대학(커뮤니티 칼리지)들이 재인가 심사 업무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와 오마바 행정부의 ‘미 교육수준 올리기’ 일환으로 연방 교육부는 인가기관들에게 각 대학의 ‘학습성과(learning outcomes)에 대한 실사를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인가기관들이 다시 대학들에게 ‘학생들이 실제로 배우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른바 학습성과를 실증해 낸다는 것은 교육학 박사학위 소유자로 구성된 연구진이 아니면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2년제 대학들은 보통 이를 전담할 수 있는 교육학 교수가 아예 없는 데다 2년제 대학 재학생들은 성격상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다.
콘트라코스타 타임스 10일 보도에 따르면 서부지역 모든 대학의 인가 심사를 담당하는 WASC의 산하 기관으로 전문대를 심사하는 ACCJC(Accrediting Commission for Community and Junior Colleges)의 바바라 베노 회장도 “연방 교육부의 심사기준은 ‘학습경찰(learning police)’ 수준이다”라고 주장한다. 한때 버클리 시티컬리지 학장을 역임하고 ACCJC의 심사를 맡았던 베노 회장은 교육부와 인가기관들 사이에 곧 “최후의 결전(showdown)”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아블로 밸리 칼리지, 레이니 칼리지, 메릿 칼리지, 칼리지 오브 알라메다, 버클리 시티 칼리지 등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가기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베이지역 주요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다음주 벌링게임에서 모이는 WASC 운영위에 ‘커뮤니티 칼리지만의 사정을 알아달라’고 설득시키로 했다.
한편 이런 요구에 대해 WASC 등 인가기관들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경고를 받는 경우는 학습내용 보다는 행정이나 재정운영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