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주 건강보험 폐지 위기
2011-01-15 (토)
보험이 없는 한인들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저소득 근로자들을 위한 주정부 건강보험인 어덜트베이직(AdultBasic)이 중단될 것으로 알려져 이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탐 콜벳 주지사 인수위는 2003년부터 저소득 근로자에게 제공해 온 공공건강보험(AdultBasic)을 내달 말 중단하겠다고 11일 발표, 현재 이 보험을 통해 혜택을 받고 있는 4만1,400명의 주민과 40만 명의 대기자가 일제히 크게 반발하고 있다.인수위 한 관계자는 현재 블루클로스 등 건강보험사와 6월 말까지 주정부 보험 가입자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블루클로스에서 운영 중인 ‘특별 진료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인수위는 이 프로그램은 담배회사로부터 받은 배상금과 블루클로스 등의 건강보험 회사에서 제공하는 수익 기부금으로 운영됐지만 배상금이 고갈된 데다 건강보험사도 추가 재원 출연을 거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차기 주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렌델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주정부 관계자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건강보험 회사와 추가협상을 벌여 재원을 확보, 이를 연장할 필요가 있으며, 특별진료 프로그램의 경우 1년에 의사 진료 횟수가 4회로 제한돼 있어 주민들에게 별다른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시작되는 2013년까지 주정부 건강보험이 운영될 수 있도록 탐 콜벳 주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펜 주정부에서 운영해 온 어덜트베이직은 한 달에 36달러 정도만 내면 의사 진료와 치료를 거의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어덜트베이직 중단이 알려지자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