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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못타면 썰매 타지… 당일치기도 OK

2011-01-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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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의 뒷산 ‘마운틴 하이 리조트’

올 겨울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남가주의 스키장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은빛 설원을 가르는 스키나 스노보드 매니아들 역시 시즌 패스를 끊고 주말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남가주의 대표적인 스키장인 빅베어 스노서밋과 베어 마운틴, 마운틴 하이 스키 리조트에는 요즘 주말이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 중 LA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마운틴 하이 스키 리조트(Mountain High Ski Resort)는 1박2일 스키 여행은 물론 부담 없이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키장 옆에는 튜브 라이드와 썰매장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스키를 못 타는 사람들도 자녀들과 눈썰매를 타거나 눈 놀이를 하면서 남가주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으니 온 가족이 찾기도 좋다.

30여개 슬로프 재단장 다양한 패키지 옵션
썰매·튜브타기, 산장서 하룻밤 겨울 추억을



■마운틴 하이 스키 리조트

‘라이트우드’(Wrightwood)의 앤젤레스 국립 삼림지대에 위치한 마운틴 하이 스키 리조트는 30여개의 슬로프에 10여개의 리프트가 있다.

평균 해발고도 8,000피트에 전체 면적 515에이커로 스키를 탈 수 있는 면적만 290에이커에 이른다. 적설량은 연평균 180인치로 인근 빅베어 스키 리조트를 누르고 남가주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스키장으로 꼽힌다.

슬로프는 대부분 경사가 급하고 폭이 좁은 편이지만 지난 수년간 1,000만달러를 투자해 스키장의 모든 시설을 대폭 개선해 더욱 많은 스키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웨스트와 이스트 그리고 노스 리조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웨스트 리조트는 자유로운 액션을 즐기는 좀 더 숙달된 스키나 스노보드 족들이 더 선호하며, 점프나 고도의 기술을 즐기는 스키어들에게 적당하다.
초보자들은 이스트나 노스 리조트가 적당하다.

▲티켓 가격

마운틴 하이 스키 리조트는 다양한 리프트 티켓 옵션을 마련,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패키지는 시즌 중 언제나 이용 가능한 당일용 어른 티켓 6장이 포함된 ‘식스 팩’(6-Pack)으로 179달러다.


또한 1시간45분의 스키 레슨과 스키 장비 대여, 리프트 이용권이 포함된 3-피트 포 석세스(3-Peat for Success)가 129달러, 성인용 야간 스키 리조트 이용권 4장이 포함 된 ‘더 쿼드’(The Quad)가 79달러다. 또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익스프레스 패스도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팁

•찾아가는 길: 10번 프리웨이 동쪽 방면을 타고 가다 1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으로 갈아탄 뒤 138번 하이웨이를 바꿔 타고 서쪽으로 가다 2번 프리웨이를 만나 좌회전해서 3마일 정도 가면 된다.
•문의: (888)754-7878
•자세한 내용: www.mthigh.com

■눈썰매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겨 타지 않는 사람이라면 동심으로 돌아가 눈썰매나 튜브 라이드를 즐겨볼까. 마운틴 하이 스키장 노스 리조트 건너편에는 눈썰매를 탈 수 있는 가족용 팍인 노스 폴 튜빙 팍(North Pole Tubing Park)이 있어 스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어린 자녀들도 눈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매주 토~일요일과 휴일 오전 9시~오후 4시 개장하며 2시간에 20달러, 하루 종일은 35달러다.

▲관련 정보: www.mthigh.com/ mthigh/pages/tubing.html

■산장여행

마운틴 하이 인근에는 꼭 스키가 아니더라도 가족, 친지들과 추억을 만들기 좋은 렌트용 산장이 많다. 예쁜 벽난로와 주방이 딸려 있는 산장을 빌려 가족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마운틴 하이 인근 산장들은 보통 부엌과 자쿠지가 딸려 있는 방 하나, 혹은 방 2~3개를 갖춘 구조로, 친구들 여러 명과 함께 묵으며 겨울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다.

▲마운틴 하이 산장 관련 정보: www. mthigh.com/mthigh/pages/lodging.html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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