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
2011-01-12 (수) 12:00:00
나의 새해 소망은 덜 먹고 덜 쓰기이다. 조금씩 덜 먹고 꼭 필요한 만큼만 갖고 쓰고 대신 많이 웃으며 살고 싶다.
평화의 기도를 읊조렸던 프란시스코 성인이 달랑 하나뿐인 수도복 소매에 머리를 묻었듯이 그렇게 살고 싶다. 무소유를 외쳤던 법정 스님처럼 바리때 하나만큼만 먹으며 배곯고 헐벗은 이들과 나누며 살고 싶다.
그리고는 이 세상의 온갖 것들, 푸른 하늘, 기름진 땅과 맑은 물, 이 지구와 우주 속에서 웃으며 살고 싶다.
이 작은 바람을 가슴에 안고 새해의 붉게 물든 해돋이 그리고 저녁놀을 2011년 새 부대에 담는다.
이강선 / 버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