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인회 사태가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 기관차처럼 법정 공방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제27대 SF한인회 권욱순 신임회장은 토마스 김 수석부회장, 김대부 인수인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SF한인회관 내 복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대 이사회의 회관 점거가 지속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회관 내 SF한인회 사무실과 강당 등이 이사회에 의해 자물쇠로 굳게 잠겨져 있어 부득이 복도에서 회견을 열게 됐다”며 “김상언 전 회장이 이미 지난 27일로 임기가 끝난 상태에서 이사회의 임기가 지속된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불과 며칠 전 까지 한인회 웹사이트(www.sfkorean.org)에 게재됐던 26대 한인회 재정보고 및 선거 전 개정한 정관의 삭제를 지적했다.
또한 인수위에 재정 전반 서류를 전달하고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한인사회에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외에 걸어잠근 한인회 사무실을 개방하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법적인 행동과 공권력 동원도 불사하겠다는입장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인회 웹사이트는 26대측이 재정 관련을 모두 삭제 소위 ‘깡통’으로 만들었다”며 “부부싸움을 해도 자식을 돌봐야지 26대 이사회의 지금 행태는 한인 전체를 도탄에 빠트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대부 인수인계위원장도 “한인회관은 특정인물의 사유 재산이 아니다”며 “마지막 인내를가지고 며칠 더 기다린 후 다음주 월요일부터 업무인수인계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관련 26대 이사회 한영인 이사장은 "이전에도 밝혔듯이 적법한 절차로 당선된 회장이 아니기 때문에 인수인계를 해줄 수 없다"며 "인진식 현 선관위원장에게 인준을 받는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법적공방에 대해서도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이 잠긴 한인회 사무실 문에는 ‘문을 열 경우 법적인 제재를 받게 된다’는 이사회 명의의 경고문이 붙어있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판겸 기자>
제27대 SF한인회장에 취임한 권욱순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측 김대부(왼쪽에서 세 번째) 인수인계위원장이 4일 SF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부터 인수인계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니스 석 부회장, 권 회장, 김 위원장, 토마스 김 수석부회장, 정해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