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한인들이 모여 새로운 한인 이민문화를 시도하는 모임이 열렸다.
필라델피아 ‘미문악’(가칭)은 30일 저녁 가야레스토랑에서 약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문학과 미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송년모임’ 및 하로 이문범 시집 ‘유형’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
본지 필라델피아 지사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문범씨는 인사말에서 “그 동안 서로 메일을 통해 시를 주고받던 사람들이 모여 시낭송도 하고 7080 노래도 부르고 하는 조촐한 모임을 생각했었는데 이민사회의 문화공간의 창출이라는 화두를 놓고 오늘 모임이 이루어지게 되었다”며 “이번 모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이민사회 속에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숙, 오정선미, 이귀옥 장학위원장, 서경희, 이문범, 송중근 상의 회장의 시낭송과 한광호 렌스데일 연합한국학교 교감의 7080 노래, 한용웅 필라 국악원원장과 더글라스의 대금연주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송중근 회장이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여보’라는 시를 낭송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시집 ‘유형’은 4부로 나누어져 모두 57편의 시가 실려 있으며 이민생활과 자연, 세월을 바라다보는 마음이 실려 있고 떠나온 것들을 그리워하는 망향의 마음도 잘 표현되어 있다.
이날 모인 ‘미문악’을 중심으로 한 참석자들은 내년도에 서로 연대하여 ‘시낭송회’ ‘시화전’ ‘음악이 있는 그림전시회’ ‘문화강좌’ 등을 열어나갈 계획으로 있다.동참하실 분 연락처:267-249-1114
시집을 발간한 이문범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